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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도전기/비염치료 도전기

[비염치료 수술] 비염치료 수술기 & 후기

안녕하세요~  

블로그지기 인간대표 입니다.




오늘은

4주간의 비염 수술기를 작성합니다~


글이 길어 간단히 보실 분들은

맨 밑의 요약 글을 보시거나

글 중간중간 진한 글씨나 녹색 글씨만 보셔도 됩니다.




I. 증상 및 원인

 

사진출처 : 서울아산 사이트



평소 저는 갑자기 비염이 심해지면

코로 숨을 쉬기 힘들 정도의 코막힘과 재채기

특히 맑은 콧물이 질질질...

저도 모르게 흐를 정도로 심했습니다.

그 이유는 알레르기 비염... 자세한건 링크에서.. ㅋ

밑에 따로 알레르기 검사 결과서 참고삼아 보여드릴게요~


저의 경우는 위 사진처럼

코 안쪽 뼈가 휘어서 숨 쉬는 것을 방해하는 비중격만곡

비염이 심해지는 또 다른 원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알레르기이지만 ㅠ_ㅠ

알레르기는 제가 시술받은 비중격만곡 교정수술 시술해도 낫지가 않는답니다...

허나 비중격만곡증에 의한 비염 증상은 조금 완화된답니다.




II. 수술과정

 

1. 수술을 위한 검사

피 검사와 CT(컴퓨터단층촬영)를 했습니다.


- 다른 수술 후기를 보니 알레르기 검사를 위해 피부에 약품을 뿌리고 하는 거 같던데...

  전 그런 건 없었는데 나중에 알레르기 검사 결과서를 받은 게 피 검사에서 알레르기를 검사 한듯합니다.

  정확한 건 잘... 안 물어봐서... ㅋ...


2. 수술 준비

병실에서 링거를 맞고 20여 분 대기하다

  간단한 후각검사 및 미각검사를 합니다.

  암모니아 냄새(웩ㅠ_ㅠ)부터 초콜릿 냄새까지...

  미각은 단맛, 짠맛, 신맛 신맛은 참 역겨웠습니다...

  양치질하고 싶을 정도로...

  다시 병실에서 대기를 10여 분 하다가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3. 수술

- 수술실 침대에 눕고 수술 덮개(?)를 덮고,

  수술 준비를 했습니다. 덮개를 덮으니

  아~ 이제 수술을 하나보다 실감했습니다.


마취를 하려고 콧속으로 주사를 놨는데

  마취액이 목으로 넘어가는데 뭔가 꿀렁꿀렁 넘어가는 느낌..웩 ㅋㅋ


- 마취가 잘 되었는지,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수술이 시작되자 수술 기구들이 콧속을 마구 헤집어 놓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휘어진 뼈를 교정하기 위해, 콧속 피부를 절개하는 과정이 20여 분 지나고,

  드디어 뼈를 부러트리려고 하시는지뼈 부러지는 소리가 날 거라고 귀띔해주셨습니다.

  기구가 들어가고 빠지직... 이때까지는 아프지가 않았습니다.

  이 과정 중 다시 10여 분이 지나고 마취가 살짝 풀렸는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 치과에서 충치 치료하기 위해 이빨을 가는 통증 정도로... ㅠ_ㅠ

  (수술 전에 간호사분께 무통주사 같은 거 물어봤는데 우리 병원은 무통주사 않놓는다고...큭..)


- 이렇게 40여 분의 수술 과정이 끝나고, 숨을 한번 쉬어보시라는 말씀에 숨을 쉬어보니

  와~~ 항상 막힌 상태에서 숨을 쉬다, 콧속에 걸리 적 거리는 게 없는 상태에서의 숨쉬기란~ 캬~

  세상 다 갖은 듯한 이 느낌~~도 잠시.... 콧속으로 솜을 마구마구 집어넣습니다.

  이게 또 고통이더군요.. 크게 아프진 않는데... 많이 불편하고, 침 삼킬 때마다 솜이 콧속 엄청 깊은 곳까지

  들어갔는지. 살짝 아프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이 상태로 다음 날까지 이 상태로 있어야 한다니... 맙소사...


- 아차... 수술 끝나고 지혈하기 위해 레이저로 수술 부위를 봉합(?) 지지는데... 꽤아팠습니다...

  이전의 이빨가는 정도의 통증은 레이저를 사용할 때였던 거 같습니다.... 사실 지금... 수술 후 한달 반이 지나서...

  정확히 어느 과정에서 통증이 심했는지... 기억이 잘.... ㅋㅋㅋ


4. 수술 후 당일

- 코가 너무 답답하고, 통증으로 인해...수술 후 바로 집으로....

  통증은 그리 심하지 않지만, 약간의 통증이 계속 있다 보니... 많이 불편합니다...

  통증 때문인지... 통증이 신경 쓰여서 인지.. 두통도 살짝 있었던듯합니다..

  그냥 만사가 귀찮고 집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뿐....야외 활동 불가....

  (수술 전 간호사분께 여쭤봤던, 수술 후 야외활동할 수 있는지 물어본 내가 바보 ㅋㅋ)


- 수술 당일에는 지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에서 피가 계속 나옵니다.

  하여 콧속의 솜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막기 위해 코밑에 거즈를 댑니다.

  그 거즈를 계속 갈아줘야 합니다.


- 병원에서 챙겨준 거즈를 거의 다 써갈때쯤. 병원에 문의했는데 걱정되면 다시 한번 방문하라 하시네요..

  전 그냥 거즈를 다 썼는데도 피가 멈추지 않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여쭤본 건데...

  어머니는 병원에 다시 들러서 거즈를 받아오셨습니다.. 처음 챙겨준 거즈 양의 두 배나... 주셨네요..크헉....

  다시 받아온 거즈를 다 쓰진 못하고 서너 번 정도 더 갈았던 거 같습니다.

  (거즈는 그냥 피가 흐르지 않게 하는 용도이니, 첨부터 넉넉히 챙기시던지 아니면, 천천히 갈으시던지...

   전 거즈가 반만 피에 젖어도 갈아서 그런지 처음 받아온 양보다는 더 사용했습니다.)


잠은 중간중간 깨기는 했지만 큰 불편함은 없었던듯 합니다.(아마... 둔해서 인듯합니다 ㅋㅋ)

  코가 꽉 막혀서 입으로만 숨을 쉬어서 그런지 입이 말라 잠을 두세 번 정도 깼던 거 같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수건에 물을 적셔 입에 얹혀 놓고 자야 할듯합니다. 다음엔 그리하리... 다음은 없지만..ㅋ)


5. 수술 후 다음날

수술 후 코 속 솜 제거는 수술 다음날 아침 첫 진료 시간에 했습니다.(다른 수술 후기를 보니 3일 정도 한다는데.. 참 다행입니다 ㅋ)

  금요일에 수술하고 토요일 제일 빠른 진료 시간인 8시 20분 조금 넘게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흐미...엄청 많았습니다.

  (왜 8시 20분까지 오라고 하신지 알겠습니다.. 당일 접수 없이 바로 면담하기 위해선...

  특이한 게 이 병원은 당일, 방문 접수만 가능하더라고요..)


콧속 솜을 제거하는 과정 또한 고통입니다... 수술 과정의 고통보다는 못하지만

  이 또한 또 하기 싫은 고통이더라구요.. 참기 힘들 정도는 아닙니다. 걱정 마세요 ㅋㅋ


- 코 속 솜을 제거하니 살 거 같았습니다. 와~ 드디어 인내의 시간이 가고 나의 세상이 오는듯했으나...

  다시 작은 새끼손톱만한 솜으로 코를 막았습니다. 하지만 솜을 콧속 깊숙이 집어넣어서 찌르는 고통은 없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이는 아직 수술 후 수술 부위가 아물지 않아서, 약간의 피와 진물이 나오는 걸 흡수하기 위해서 인거 같습니다.


코 세척을 위해 스위퍼라는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6. 수술 후 1주 일차

코 세척을 위해 생리식염수를 물총(?) 같은 기구로 한 달 정도 세척을 해야 합니다.

  2~3일인가 일주일 정도는 진물 및 피가 많이 나와서 코가 많이 막힙니다. 하여 코 세척에 어려움이 많은데

  너무 세게 스위퍼 펌프질을 하면 귀가 아픕니다. 적당한 세기로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 후엔 코에 펌프질을 하면 반대편으로 시원시원하게 물줄기가 나오기 때문에 코 세척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전 펌핑 시, 아주 살짝 코 푸는 식으로 세척을 했는데 피고름이 잘 빠져나오는 거 같았습니다.)


코 세척 후 다시 작은 솜으로 코를 막습니다.

  언제까지 막아야 하는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1주일 정도 지나서 언제까지 막아야 하냐고 물으니 그만 막아도 된다 하였습니다.

  진물과 피가 흐르지는 않지만 수술 부위를 외부 공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솜으로 막는 거 같습니다.(이는 그냥 제 생각인듯ㅋㅋ)


-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콧속 깊은 곳에 쌓인 피고름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에 방문합니다.

 


7. 수술 후 2~3주일차

코에 막았던 솜도 빼내고 피고름도 덜나오니 이제 점차 숨쉬는게 편해지더라구요.


특히 코 세척 후에는 피고름이 씻겨 나오기 때문에 훨씬 편해집니다. 자주 자주 하면 좋습니다.


8. 수술 4주차

이쯤 되니 드디어 수술한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난생처음 콧바람이라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ㅎㅎ 내 콧바람이 이렇게 쌨던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 이제 담당 선생님께서도 피딱지가 별로 안 생긴다고 2주 후에 보자 하십니다.


- 또한 최소 하루 한 번 정도는 세척하라 하셨습니다~


9. 수술 6주차

- 제 담당 의사선생님은 일주일간 휴가라서 다른 분께서 진료 봐주셨는데...

  2주일간 병원 방문을 안 했더니 엄청 크고, 딱딱하게 굳은 피딱지가 나왔습니다.....

  빼내기 전에 카메라 영상으로 보는데.... 으... 엄청나게 크더라구요 ㅋㅋ

  피부에 얼마나 달라붙었는지 석션으로 안 빨아지니, 핀셋을 직접 넣어 빼주셨습니다...

  (딱지가 심하게 달라붙어서 콧속에 약품을 뿌리고, 5분 정도 대기하고 다시 진료실에 들어가서 빼냈습니다.)


- 일주일을 기약하고 집으로....



여기까지가 현재 제 상태입니다~~~

차후 경과는 계속 추가할 예정이지만... 내용이 없을 듯합니다 ㅎㅎ




참고로....

전... 수술받기 전에 비중격만곡교정 수술 잘하는 곳을 알아보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 선택은 알아서들 하세요 ㅋㅋ

그냥... 서울아산이라는 이름값과 선생님의 믿음 가는 인상만 믿고 수술했으니...

병원 선택엔 영향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요약...

1. 비중격만곡증 교정 수술을 위한 피 검사와 CT를 했습니다.


2. 3일 후 수술.

3. 간단한 후각검사 및 미각검사 후 수술~

4. 마취 후 수술 시작.

5. 수술 부위 절개 후 뼈를 부러트리고 바로 잡음.

6. 40여 분의 수술 과정 끝.


7. 수술 당일. 코 답답하고 통증과 약간의 두통. 야외활동 불가.


8. 수술 다음날. 콧속 솜 제거.

9. 코 세척을 위해 스위퍼라는 도구 사용해서 피고름 제거.

10.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병원 방문.


11. 2~3주차부터 점점 숨 쉬는 게 편해짐.


12. 4주차엔 드디어 수술한 보람을 느끼게 됨.


추가분...

13. 두달 보름 된상황

    - 가끔 재채기 한 두번 합니다.

    - 콧물이 코에 미량 있습니다. 아마 이정도는 정상인분들도 있으실듯(코가 마르지 않게).. 재채기하면 조금 더 나옵니다.           

    -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 후 축농증이 심해졌는데... 지금은 노노노~~ ㅎㅎ

    - 축농증이 심해지면, 하루에도 수십번 풀던 콧물이 하루한번? 안풀때도 있고...

      작은 휴지통 하나 가득채우던 휴지들을 않봐서 좋습니다.ㅎㅎㅎ

    - 코 속 평수가 넓어져 숨쉬기도 훨씬 좋습니다. 겉 콧구멍이 커진건 아니에요 ㅎㅎ

    

    - 일단 내년 봄까지는 더 지내봐야겠어요~ 그래야 좀더 정확해지겠죠~

    - 남들은 수술의 고통때문에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들 하는데... 현재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전 그 고통 또한번 참아내겠습니다. ㅎㅎㅎ 그만큼 대만족!!


14. 8개월 지난 겨울 어느날...

    - 코감기가 들은건지 비염때문에 그런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수술 초기 코 속이 완전 상쾌하지는 않네요.

      또한 전처럼 코를 하루종일 풀지는 않지만,

      하루 중 가끔 풀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었을 경우 코가 나오네요.

      겨울이 되서 코감기가 살짝와서 그런건지 비염때문에 그런건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 어쨌든 수술 후 초기보단, 여름보단 콧물이 생성이 더 많이 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수술 만족은 여전합니다. 수술전 너무심해서 일수도 있구요 ㅋ.ㅋ 추후 변화 있으면 다시 추가분 작성할게요~















서이추 항상 환영입니다^_^

이상 인간대표 블로그였습니다.